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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능력 잃어버린 흑찬-


흑찬 잡담이나 해야지. 난 흑발은찬을 생각하면 주은찬 흑화한 것보다 주술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은찬이 연상됨. 주작 증표가 붉은 털이니까 수련 중에 사고로 기혈이 완전 뒤틀려서 주술을 전혀 할 수 없게된 은찬이가 후계자의 자격을 잃고 붉은 털의 증표도 또래의 주작 가문 여자애한테 넘어가는거. 최강자전 내용 중에 가람애비가 가람이한테 후계자가 무술 할 수 없게 되면 또래의 다른 애한테 여의주가 나타난다는 대목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의주가 청룡의 증표이자 신기니까 마찬가지로 은찬이 주술 못하게되면 주작 후계자의 징표였던 붉은 털이 사라지는 거. 주술 능력 완전히 잃고 주작 후계자도 아니게 된 은찬은 전의 밝은 모습 상냥한 모습 다 잃어버릴 거 같다. 자기 자신을 저주하고 자기완 달리 사신 후계자의 길을 차근차근 밟아 나가는 나머지 셋도 싫고. 건찬과 가람찬 중에 고민이 되는데.. 은찬이 정말 열등감 폭발하는 건 저 둘일듯. 둘다 후계자로서 재능도 받쳐주고 순탄하니까. 백건은 같이 함께 팔년을 수련했는데 쟤는 저렇게 자기 갈길 가는데 나만 뒤쳐지고 낙오했다는 생각에 얼굴 볼 때마다 괴로운거지 청가람은 넷 중 재능도 역대 최고면서 은찬은 이제 아무리 노력해도 갈 수 없게된 하늘나라를 안가겠다고 버팅기는 모습이 정말 미울 것 같다. 사신 따위가 뭐라고 자긴 죽어도 안될거라고 쏘아붙이는 가람을 생각하면 속이 어마어마하게 뒤틀릴 것 같다. 기혈이 뒤틀려서 엉망이 되버린 속 때분에 며칠간은 거동도 못하고 중앙에 누워있었겠지만 움직일 수 있게 되면 당장 중앙을 떠나 돌아가려고 할듯. 아이들은 당연히 함께 지내던 주은찬이 그렇게 사고당한 것도 충격인데 그렇게 훌쩍 떠나려니까 잡으려고 하겠지. 은찬이는 그래도 떠나려고 발버둥칠 것 같다. 몸이 망가진 것도 모자라 멀쩡한 나머지 세사람을 보니까 정말 돌아버릴 것 같은 기분이겠지. 어디까지 날 비참하게 만들거냐고 소리지르는 은찬이를 보면서 애들은 그제야 은찬의 불행이 얼마나 끔찍한지 조금 느낄듯 자기들이 알던 실없고 착한 주은찬은 없었음. 그제야 주은찬이 태평해보이는 얼굴로 얼마나 필사적으로 발버둥쳤는지 그에게 주작강림이 얼마나 절박한 문제였는지 좀 알게 되지 않을까. 본인이 아니니까 그 끔찍한 기분을 전부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아주 조금은. 그렇게 애썼는데 한순간 모든 희망이 사라지자 악밖에 남지 않은 심정도 조금은 알겠지.  검은 머리에 일그러진 얼굴. 낯선 주은찬이 그렇게까지 악에 받혀 소리지르고 나니까 나머지 애들은 차마 더 이상 잡지 못하는데 그때 나서는게 할머니였으면 좋겠다. 일단 몸이라도 좀 안정되면 돌아가라고. 주작가문에 연락했더니 새로 징표를 받은 애와 함께 가문 내 주술사들을 보내 은찬이를 진단하고 치료하게 하겠다고 답변 받아뒀다면서. 새로 징표를 받은 여자애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은찬이 눈앞이 핑도는 기분이겠지. 정말로 자기대신 나타난 새 후계자까지 보게되면 견딜 수 없을 것 같은데 할머니 말마따나 은찬이 몸상태가 진짜 말이 아니었고 주작가문에서 보낸다는 주술사가 어쩌면 자기를 다시 치료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희망이 싹트는 바람에 결국 남았으면 좋겠다. 솔직히 그 희망 하나로 버티면서도 은찬이는 회의적임. 주작이 이미 은찬에게 가망이 없다고 판단하고 징표를 옮겼는데 그걸 주술사들이 다시 고칠 수 있을까. 고친다고 해도 다시 징표가 돌아올까. 주작가의 또래 중에 자기보다 주술에 미숙한 애는 많지 않음. 새 후계자가 자기보다 능력이 출중하다면. 뒤틀린 기혈을 바로잡는다고해도 후계자 자리를 되찾는건 무리 아닐까 그런 의심들이 계속 들겠지. 그래도 거기에 매달릴 수 밖에 없음. 은찬은 붉은 머리로 태어났을 때부터 다른 운명은 상상해보지도 못하고 자랐으니까. 무튼 그렇게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나날이 지속됨. 은찬은 방도 옮겼음. 다른 사신애들 얼굴도 보기 꺼리니까 식사도 할머니가 직접 갖다주거나 가람이 방문 앞에 갖다줌. 은찬의 방은 매화장과 아이들의 숙소와는 가장 멀고 찻집 둥글레쪽과는 훨씬 가까웠음. 셋은 무거운 분위기에서 수련하고 은찬은 방안에 틀어박히고. 네 사람은 그런식으로 주작가문에서 사람이 올 때까지 하루하루를 보냈음. 대화는 커녕 얼굴도 못보면서 지내다가 어느 밤 사건이 터짐. 은찬은 불면증에 시달리다 가게 쪽에서 난 작은 소음을 듣게됨. 은찬은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그 소음을 듣고 벌떡 앉았음. 잠결에 잘못 들은 것 같진 않았음. 첫날 겪었던 해프닝이 생각났지만 은찬이 망가트렸던 문은 이미 수리한지 오래였고 오늘도 할머니가 분명 문을 잠궜음. 그렇다면 어쩌면 이건 신령일지도 모름. 은찬은 놀랍도록 차분하게 생각했음. 자기는 원래도 두 개밖에 못했던 주술을 이제는 전혀 못씀 봉인술도 애초부터 못했고. 그러니 저게 정말 신령이 내려온 거라면 은찬은 도움이 안됨.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자기는 애들과 할머니를 깨우고 도움을 청해야 했음. 그리고나서.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은찬은 울컥 치미는 감정을 느낌. 그리고나서 뭐. 애들 뒤에 계집애처럼 벌벌 떨면서 숨어있게? 진짜 한심하다. 그렇게 짐이 되려고 지금까지 개고생한게 아닌데. 은찬은 조용히 방을 빠져나갔음. 그리고 혼자 가게로 향함.


-전대 현무후계자 자살과 현오현우형제 이야기-


어제 자면서 진짜 뻘한 사약커플이 생각났는데 ㅋㅋ 현우현오에 전대후계자현오를 끼얹고 싶다. 전대 후계가 공석이라고 했는데 아예 징표를 가진 후계자가 안태어난게 아니라 지금 현오가 느끼는 가문에 대한 자괴감 등으로 괴로워하다가 중앙가기 전 자살했다면.. 현무형제 나이차이를 몰라서 애매하지만 전대현무후계자는 현우 아빠나 삼촌이었으면 좋겠고 현우 어릴때부터 현오가 봐왔던 것처럼 현오 어릴적부터 전대현무후계자가 봐왔던 사이였으면 좋겠다 ㅋㅋ 취향 한스푼 섞어서 전대후계자는 가문 역사상 전무후무한 천재였으면. 어린 현오는 전대후계자를 친형처럼 따르면서 그의 강함을 동경했는데 차츰 전대후계자가 가주를 위해 얼마나 더러운 일들을  해야했는지 그리고 그 일때문에 전대후계자가 얼마나 괴로워했는지 알아갔으면. 안다해도 어린 현오가 할 수 있는건 없겠지만. ㅋㅋ등장하지도 않는 인물로 사약을 셀프드링킹하다니 후.. 이따 마저 풀어야지 근데 풀다보니 현오현우 / 현가주전대후계자 / 현오전대후계자여도 괜찮을 것 같다.


-재혼가정에서 만난 형 주은찬 동생 백건-


은찬이 정신연령이 건이보다 한참 높아보여서 ㅋㅋㅋㅋ건찬으로 자꾸 연하공 보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근친 좀 끼얹어서 재혼한 부모님때문에 어느날 덜컥 형제가 된 건찬 보고 싶음. 은찬이는 벌써 직장생활하는 성인이고 건이는 질풍노도의 사춘기 고딩이었으면. 은찬이는 엄마쪽 아들이고 백건은 아빠쪽 아들이어라 ㅇ0ㅇ 은찬이는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아빠와 일찍부터 이혼하고 혼자 은찬이 키우면서 고생한 엄마를 알기때문에 재혼 응원해줬다면 백건은 아빠 재혼 못받아들인채로 은찬이네랑 만나게 되서 첨부터 틱틱거릴듯. 점심 먹기 전에 좀만 더.. 백건은 일단 부자지간이 대화나 소통도 없고 아빠가 엄마를 버렸다고 생각해서 재혼에도 거부감이 심했음. 은찬이 엄마도 은찬이도 다정하게 대해주려고 하는데 먼저 무시해버리는 것도 자기 딴엔 친엄마랑 의리지킨다고 생각해서 ㅇㅇ 암튼 은찬이는 그런 사정까진 모르고 외동으로 자랐는데 동생 생긴대서 잘해줘야지 이러고 만났는데 태도는 사납고 키는 자기보다 커서 요즘 애들은 발육이 좋네 ㅎㅎ;;땀땀 이런 상태였으면 좋겠다. 그래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계속 건이한테 잘해주려고 할듯. 아 내가 보고 싶은건 배덕감 쩌는 건찬인데 그 전에 가족드라마부터 찍어야 할것 같아서 힘이 빠진다..


-커플링 상관없이 현우 능력 현무 주술 관련 썰-


글도아니고 커플링도 아닌 현우썰 풀고 싶다. 그 검은 손이 진짜 망상을 부채질하는 것 같음 ㅠㅠ 현우가 몇번 주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게 더 고급이라는 표헌을 하는데 이게 현무가가 지향하는 주술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싶음. 물론 은찬이가 좀 은찮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은찬이가 보여주는 주작가문의 주술 금찬이나 삼매진화는 물리적이고 눈에도 잘띄는데 현무집안 사람이 사용했던 주술은 물리적인 효과보다 정신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정신을 조종하거나 환각을 보여주거나. 최강자전 연재분에 은찬이가 주작주술이 양의 주술이라 음인 여자가 배우기 쉽다고 했던 장면을 본 것 같은데... 기억이 맞다면 반대로 현무가 주술은 음의 주술이라 눈에 안띄고 은밀한게 아닐까. 그래서 현무가의 주술은 주작과 반대로 양인 남자들이 쓴다든지. 이걸 바탕으로 좀 더 풀면 현무가 사람들은 정신을 조종하는 주술을 쓰는 만큼 자기를 그런 주술로부터 보호하는 법을 배우거나 아예 그런 능력을 타고나면 좋겠다. 물론 그 수준에는 차이가 있어 더 강한 주술력의 사람이 걸면 방어해도 먹히든지 하는게 좋음. 그리고 현우가 주술은 전혀 사용못하지만 주술방어력은 최강이었으면 좋겠다. 주술면역도 전혀 없으면 진작 현무가 주술사들의 꼭두각시가 되어 있지 않을까(물론 이쪽도 나름 취향임ㅋㅋ) 그래서 주술사가 아닌 무술가인데도 현무후계자로 군림할 수 있는 거였으면. 여기에 더해 현우의 이상한 능력을 검은 손과 연관시켜주고 싶은데 현우 복장부터 검은 손까지 정말 사신같아서 그게 죽음의 손 같은 거면 좋겠다. 그렇게 검게 변한 손으로 잡으면 생명을 거둘 수도 있다거나 그런거. 생명도 좋고 기력이나 행복같은 것도 좋음. 난 개인적으로 현우 검은 손 보면서 자꾸 디멘터가 떠올라서ㅋㅋ 그걸로 건드리면 사람의 행복을 빨아들이고 공포와 두려움 불행함같은게 증폭되면 좋겠다. 남의 정신을 조종하는 현무가의 주술사들도 위축되게 만들 수 있을만큼 강력하고 무서운 능력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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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ㅇ0ㅇ 글로 쓰지 않을까..?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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